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유대인에 대한 차별 철폐운동을 벌이고 있는 ADL(Anti-Defamation League)이 101개국 사람들을 상대로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유대인과 관련된 11개의 부정적인 질문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방식이었다. 이중에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국가보다 이스라엘에 대해 더 충성도가 높다’, ‘유대인이 세계 경제계에서 너무 많은 힘을 갖고 있다’ 등이 포함됐다. 11개의 표현 중 6개 이상에 공감한 응답자는 4명중 1명꼴인 26%였다.
반유대정서가 가장 강한 지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74%로 나타났으며 동유럽과 러시아가 34%, 서유럽 24%, 미주 19%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53%로 의외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WSJ은 반유대정서가 꼭 지리적 근접성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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