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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리온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의혹 본격 수사

검찰이 22일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들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며 그룹 차원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와 계열사 9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자금 사용내역을 알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오리온그룹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용해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의 지분을 늘리고 회사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담 회장은 오리온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의 BW 행사가격을 고의로 낮게 책정해 매각시점에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담 회장은 지난 2000년 6월7년 만기로 발행된 140억원 규모의 온미디어 BW 중 33만여주의 신주인수권을 2억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6월 온미디어를 CJ그룹에 매각하면서 이 주식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130억원에 넘겨 5년 만에 2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오리온그룹이 마크힐스 대지를 시행사에 헐값에 매각한 후 시공을 계열사인 메가마크에게 맡기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검찰에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그룹은 2001년 9월 모그룹인 동양그룹에서 제과업과 엔터테인먼트업종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했다. 담 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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