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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비담' 김남길 다큐도 평정

'아마존의 눈물' 내래이션 맡아… "해설보다 연기가 더 쉬워"

사진제공=MBC

2009년 최고의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밀병기 비담 김남길(사진)이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내레이터로 출연했다. 김남김의 내레이션 참여는 평소 선과 악을 넘나드는 김남길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눈여겨보던 허태정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남길은 지난 13일 일산MBC 입체 음향 스튜디오를 찾아 내레이션 녹음에 임했다. 더빙 스케줄이 13일 새벽에 겨우 결정됐을 정도로 바쁜 와중에도 김남길은 영상을 보며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등 다큐에 심취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낯선 문화를 접할 때는 호기심 가득한 소년이 돼 천진난만함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인간들의 만행을 고발할 때는 인류가 처한 위기를 경고하는 엄중함을 담는 등 연기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특히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아마존 밀림의 생명체를 다룬 부분에서는 긴장감과 긴박감을 살리는 목소리 톤으로 바꾸고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여줘 제작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남길은 녹음을 마치고 “처음 해 보는 거라 무척 떨리면서도 재미있었다”며 “내레이션은 영상을 보면서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야 하기 대문에 쉽지는 않았다. 연기가 제일 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는 김남길은 “’북극의 눈물’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밀림이 불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다큐다. 하나뿐인 지구의 생태계가 잘 유지되도록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아마존의 눈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2탄인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9개월간 목숨을 걸고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남미 아마존 구석구석을 촬영한 MBC의 역작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으로 지구 전체 산소공급량의 20%를 제공하는 아마존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현재는 내뿜는 산소보다 배출되는 탄소가 더 많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앞으로 50년 후에는 아마존 밀림의 80%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에서 출발했다. 총 제작비 15억원, 9개월의 사전조사 그리고 25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아마존의 눈물’의 서막 ‘슬픈 열대 속으로’는 18일 오후 10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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