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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시장 경쟁 뜨겁다

웰빙·와인열풍 타고 올 시장규모 3,500억원<br>유업계 핵심사업으로 부상… 고부가제품 출시


유업계가 치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동 인구 감소로 우유 소비는 정체 상태인데 비해 치즈는 우유 대체 유제품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웰빙 열풍, 와인 인기 등에 힘입어 성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치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유업계에서 치즈가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피자, 파스타 등 서양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정 시장은 물론 업소용 시장도 치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치즈 시장은 지난 2,000년만 해도 1,690억원 규모로 당시 4,000억 규모이던 분유 시장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나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분유와 비슷한 시장 규모로 커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3,400억~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해태유업과 덴마크 우유를 1일자로 ‘동원데어리푸드’로 통합하면서 유가공 사업, 특히 치즈 부문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평소 참치로 국민 건강에 기여한데 이어 21세기는 치즈를 국민 건강식품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터나 치즈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원데어리푸드 관계자는 “국민소득 2만~3만달러 시대가 되면 치즈 시장이 확대된다”며 “고부가가치 치즈류 개발로 유가공 전문 기업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창업주인 고 김복용 회장이 치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전북 고창에 자연치즈 전문 회사까지 설립,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3년 10%도 안되던 소매용 치즈시장 점유율을 올들어 38%까지 끌어올렸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업체인 상하는 지난해 매출이 670억원, 영업이익 96억원, 영업이익률 14%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자연치즈 및 유기농 치즈 선호도 증가에 맞춰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 성인층을 공략하는 한편 ‘맛있는 비타치즈’도 내놓는 등 고정 수요층인 어린이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우유도 지난3월 경남 거창에 최첨단 치즈공장을 준공, 치즈 사업을 강화한다. 거창공장은 정통 치즈 브랜드인 독일 호치랜드사의 선진 제조기술을 도입, 원료 투입부터 출하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서울우유는 거창공장에서 월평균 790톤 가량의 치즈 생산을 통해 올해 치즈부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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