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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서 석유전문가 꿈 이룰게요"

UAE 아부다비 석유대 석사과정 입학 전호성·민진아씨

석유·가스분야 인력양성 MOU로 입학신청 기한 연장돼 기회 잡아

대학서 2년간 학비·생활비 지원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쁩니다.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석유지질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가을 UAE의 아부다비 석유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전호성(26)·민진아(24)씨는 세계 7위 석유매장국 UAE의 유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들은 모두 전남대 에너지공학과 재학생으로 이달 학부과정을 졸업한다.

UAE 석유대학 진학은 지난 2월 UAE의 무함마드 왕세제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석유·가스 분야 공동 인력양성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아부다비 석유대학은 MOU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이례적으로 지난 4월에 마감한 올해 가을학기 입학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전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질조사 분야에서도 국내 전문가들이 부족한 물리검층을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리검층은 석유·천연가스 매장지층의 정보를 얻기 위한 방사능·전기·물성조사 등을 활용한 검층방법이다.



그는 "국내의 미개척 분야를 산유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우리나라 에너지 개발 의지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영어실력도 기른 것이 소중한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재학 중 석사과정 모집 소식을 듣고 지도교수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아부다비 석유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절차를 밟았다. 민씨는 "학교생활 동안 학점보다는 국내외 환경보호 캠페인 참여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석유대학 측은 두 학생에게 석사과정 2년간의 학비와 생활비 등 2억여원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 학비는 연간 평균 7,0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2년간 석사를 마친 후 아부다비석유공사 산하 기관에서 최소 2년 근무해야 한다.

UAE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씨는 국내에서 석유지질조사 분야에서, 민씨는 해외 연구기관에서 각각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씨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열정을 쏟는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에 아부다비 석유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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