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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접대부들 '안약 수면제'로 고객 털어

알코올과 혼합때 일부에 치명적..5명 숨져

멕시코시티 경찰청은 수면을 유도하는마약을 함유한 안약을 이용, 남성 고객들의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로성매매종사자 여성 5∼6명을 체포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3일 보도했다. 특히 경찰조사 결과 성매매 종사자들이 사용한 안약은 동공(瞳孔) 확대 등의 목적으로 시력 검사에 이용되는 근육 이완제도 포함하고 있어 이 안약이 들어간 음료수나 술을 마신 남성 고객들 가운데 최소한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매매 종사자들은 호텔 등으로 고객을 유인한 뒤 몰래 이 안약을 음료수나 술에 타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다행히 '소량'을 섭취해 살아난 39세 남성은 자신이 마시던 술을 유심히 감시했으나 젖꼭지에 안약을 묻힌 성매매 여성의 '계략'에 넘어갔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과 전문의들은 "복용이 금지된 안약이 알코올 등과 혼합돼 흡수될경우 심장 질환자 등 일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멕시코시티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에 의한 '안약 수면제'피해 건수가 17건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를 꺼리는 남성들까지 포함하면 유사한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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