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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웨일회장 조기퇴진 논란 일단락
입력2005-07-28 10:32:17
수정
2005.07.28 10:32:17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이 27일 내년 4월까지는 회장직에 머물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조기 퇴진 후 사모펀드를 차릴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불거졌던 그간의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웨일 회장은 이날 사내 회람을 통해 "내가 조기 퇴직해 새로운 기업을 만들 것이며, 이로 인해 시티그룹과 경쟁하거나 그룹의 이익에 상충되는 행동을 할 소지가있다는 소문에 괴로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만기 퇴직해 기업을 차리더라도 "씨티그룹을 보완해주고 그룹에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씨티에 대한 나의 충성심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웨일 회장이 사모펀드 분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 CEO는 "웨일 회장이 아직 최종 결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으나 이로인해 웨일 회장이 조기 퇴직해 그룹의 이익에 반하는 업체를 운영할 가능성과 함께그에게 지급될 거액의 퇴직연금 등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 이사회는 지난 주 웨일 회장의 조기 퇴직 계획을 거부한 바있다고 그룹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은 밝혔다.
올해 72세인 웨일 회장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인 중 한 명이며, 지난 1998년 자신 소유의 여행자보험업체와 씨티코프를 합병해 씨티그룹을 창설했다.
씨티그룹의 주요 주주인 그는 지난 2003년 10월 최고경영자 자리를 찰스 프린스에게 넘겨준 뒤 회장이 됐으며, 2006년 4월 주총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키로 했었다.
(뉴욕 로이터.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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