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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 '류링허우' 세대가 핵심 후춘화·쑨정차이 등 선두주자로 꼽혀

[막 오른 시진핑 시대]<br>■ 불붙은 6세대 잠룡 경쟁

왼쪽부터 후춘화 네이멍구 당 서기, 쑨정차이 지린성 당 서기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10년 뒤 이들을 대신할 6세대 지도부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017년 가을께 시진핑 이후의 중국을 이끌어갈 차기 총서기와 총리로 지명되며 2022년 공식 취임한다.

일단 6세대 지도부의 핵심은 지난 1960년대에 출생한 '류링허우'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강력한 선두 주자는 후춘화(49) 네이멍구자치구 당 서기, 쑨정차이(49) 지린성 당 서기 등이다. 후 서기와 쑨 서기는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다시 선출된 데 이어 18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으로도 발탁되면서 국가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최고지도자그룹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기까지 한 단계만을 남겨놓은 것이다. 더욱이 후 서기와 쑨 서기는 조만간 중국 경제의 중심인 광둥성과 내륙 개발의 거점인 충칭시의 당 서기까지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릴 정도로 후진타오의 강력한 후원을 등에 업고 있다.

농업을 전공한 쑨 서기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농업부장이 되면서 최연소 장관 기록을 세웠다. 불과 3년 뒤에는 지린성 서기로 임명되면서 역시 최연소 성 서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따라서 중국 정가에서는 향후 이들이 대과 없이 업무를 수행한다면 10년 뒤 시진핑과 리커창의 뒤를 이어 각각 총서기와 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에도 정치국원 명단에는 시진핑의 신임을 받는 리잔수 중앙판공실 주임과 한정 상하이 시장도 이름을 올려 차기 지도부 입성을 노리게 됐다. 또 루하오(45) 공청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 쑤수린(50) 푸젠성 성장, 장칭웨이(52) 허베이성 성장, 누얼바이커리(51) 신장자치구 주석 등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최연소자인 루 제1서기는 후진타오의 직계 후배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상무위원 경쟁에서 밀린 리위안차오 중공 중앙조직부장도 정치국원 명단에는 들어가 5년 뒤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모습만 갖고 누가 10년 뒤 시진핑의 뒤를 이어 6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될지 속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한 시대의 선두 주자들이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 속에서 결국 낙마하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는 스캔들에 휘말리며 최고지도부 진입에 실패했고 리커창도 2007년 시진핑에게 '황태자' 자리를 내주며 2인자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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