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8·정지훈)이 도박 빚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피소됐다. 18일 스포츠서울닷컴은 "가수 비가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재미교포 앤드류 김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했다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 김 씨는 비에게 15만 달러(1억 6000만원)를 못 받아 LA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비는 고급호텔 VIP 룸에서 바카라를 즐겼으며 소송을 제기한 김 씨가 목격한 바로는 비가 한 번에 최대 1만 달러(1,100만원)까지 베팅하는 등 거액 베팅을 했다. 또한 소장에는 비가 심각한 도박습관(heavy gambling habit)을 가졌다는 내용까지 담겼다는 후문. 비와 앤드류 김은 2006년 12월 지인들의 소개로 라스베가스에서 만나 2007년 김 씨가 비의 LA 공연을 유치하며 사업적 파트너로 관계가 넓혀져 갔다. 김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는 LA에 오면 꼭 라스베가스에 가자고 했다. 내 개인 비행기나 리무진을 이용해 라스베가스에 갔다. 카지노에서 비가 게임을 할 때면 1,000달러, 2,000달러 씩 하다가 열 받으면 5,000달러, 1만 달러도 베팅했다"며 "비에게 현금으로 돈을 빌려줬고 따로 차용증을 받지는 않았다. 거래내역서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라스베이거스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빌린 적도 없고, 도박을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앤드류 김은 비의 월드투어 당시 LA공연 현지 프로모터다. 미국에서는 고소인이 소장에 아무 내용이나 넣을 수 있다"며 "소장에 나온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소설이다. 우리로서는 기가 막히고 억울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앤드류 김은 지난 해 비와 그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미국 LA공연을 취소해 손해를 봤다며 3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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