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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은 심술꾸러기"

토마토저축銀오픈 첫날 김형태·홍순상 등 줄줄이 오버파 수모<br>노장 박남신·홈그라운드 강성훈 1오버 상위권

▲ 강성훈이 24일 토마토저축은행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제주=KPGA 제공

"연습 때 드라이버 치면 80야드 남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해서 간신히 파 했어요." 권명호(24ㆍ삼화저축은행)가 끝내 스코어를 말하지 않은 채 고개를 흔들었다. 24일 제주 묘산봉 관광지구내 세인트포 골프장 마레&비타코스(파72ㆍ7,466야드)에서 개막된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선수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거센 바람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대부분 오버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권명호처럼 7오버파 79타를 친 김형태(31ㆍ테일러메이드)는 "싱글 핸디캡을 기록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날 142명의 출전 선수들은 오전 일찍부터 코스에 몰아친 강풍과 싸우며 고전했다. 깃대가 휘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 속에 선수들은 클럽 선택과 에이밍(Aimingㆍ목표 설정)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고 컨디션 조절에도 애를 먹었다. 무려 16오버파 88타를 기록한 선수가 오전에만 3명이나 있었다. 홍순상(27ㆍSK텔레콤)도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으며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이 6오버파 78타에 그치는 등 정상급 젊은 골퍼들이 줄줄이 오버파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선전한 골퍼들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백전노장 박남신(49ㆍ테일러메이드)이었다. 아들뻘 되는 젊은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한 박남신은 버디를 1개 밖에 잡지 못했지만 프로 27년차의 노련미로 실수를 최소화해 보기도 2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1오버파 73타를 기록한 그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4위에 올랐던 제주 출신 강성훈(21ㆍ신한은행)도 1오버파 73타로 바람을 잘 견뎌냈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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