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미 FTA] 아시아에 'FTA 열풍'

韓美 타결에 위기감…日등 협상 서둘러<br>중국-아이슬란드와 협상에 돌입<br>일본-아세안과 상품분야 내달 타결<br>말레이시아-미국과 이달중 협상 재개키로


[한·미 FTA] 아시아에 'FTA 열풍' 韓美 타결에 위기감…日등 협상 서둘러중국-아이슬란드와 협상에 돌입일본-아세안과 상품분야 내달 타결말레이시아-미국과 이달중 협상 재개키로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국ㆍ일본ㆍ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FTA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중국은 지난 4일 아이슬란드와의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고 일본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과 지지부진하던 경제연대협정(EPA) 상품 분야 협상을 이르면 오는 5월 중 타결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말레이시아는 미국과 중단됐던 FTA 협상을 이달 중 재개하기로 하는 등 경제 패권을 놓고 주요국들의 FTA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한미 FTA를 타결하자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경쟁력 하락 등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아세안과 FTA를 추진한 일본은 이르면 다음달 중 핵심 분야인 상품자유화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5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일본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경제장관이 다음달 4일 또는 5일 브루나이에서 회동, EPA 상품 협상을 타결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8년 발효를 목표로 하는 EPA는 일본과 아세안의 자유무역 블록을 구축, 일본이 아시아 경제통합 추진에서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PA는 상품과 서비스ㆍ투자 부문까지 포괄, 상품관세 철폐에 초점을 맞춘 FTA보다 더 포괄적인 경제협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이 아세안과의 EPA 체결에 속도를 내는 것은 2일 한미 FTA 협상 타결과 함께 한ㆍ아세안 FTA의 국회 비준 통과(6월 발효)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일 양국은 아세안과의 FTA 체결 속도 경쟁을 벌여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미국과의 FTA도 장기과제로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아시아권 중심의 FTA 전략 수정을 시사하는 등 초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도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한국과의 FTA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공동 연구단계에 머물렀던 아이슬란드와의 FTA를 정부 차원의 협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중국은 11일부터 14일까지 양국간 첫번째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한국이 최근 FTA 추진 의향을 타진한 걸프협력회의(GCC)와 뉴질랜드ㆍ호주ㆍ싱가포르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세안의 맹주 말레이시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3일 워싱턴에서 그동안 중단된 미국과의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FTA 협상에 돌입한 말레이시아는 미국이 정부조달시장 개방을 요구하자 돌연 협상 중단을 선언했었다. 입력시간 : 2007/04/05 19:2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