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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90% "내 조국은 중국"

조선족 90% "내 조국은 중국" 박영균 교수, 300명 설문51% "남한서 차별 더 경험"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중국에 사는 조선족 동포 10명 중 9명은 중국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별과 소외ㆍ무관심을 이유로 남한의 해외동포 정책과 한국인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박영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는 12일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재중 조선족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한(조선)반도의 민족적 역량을 함양시키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연변의 8개 현과 시에서 조선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조국을 묻자 응답자의 91.9%가 중국이라고 답했고 북한과 한국이 각각 4.0%와 0.3%였다. 모국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북한이라고 답한 비율이 36.0%로 가장 높았고 중국(24.9%)과 한반도(23.9%)라는 응답이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남한은 8.8%에 그쳤다. 특히 남한의 해외동포 정책에 대해 조선족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51.9%가 남한에서 차별과 소외ㆍ무관심을 더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중국(40.7%)이나 북한(12.5%)에서의 경험과 비교해 높았다. 중국에서의 (소수 민족을 포함한) 민족 정책에 대한 질문에 81.5%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남한 정부에 대해서는 52.2%, 한국인에 대해서는 73.7%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남한이 민족의 동질성을 내세우면서도 그들의 (중국 내 소수 민족으로서의) 이중 정체성을 부정하고 단일한 정체성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선족들은 '조선(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답변자 중 89.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반응하는 등 대부분이 강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이럴수가! 세상에 이런일이…요지경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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