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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문열려 우편물 쏟아져 내려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조그만 섬나라인 마샬군도에서는 공항을 막 이륙한 화물기의 문이 열리는 바람에 안에 싣고있던 우편물들이 지상으로 마구 쏟아져버렸다고 호주의 한 신문이 22일 전했다. 일간 머큐리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마셜군도의 마주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태평양항공소속 보잉 727 화물기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안에 싣고있던 수백kg의 편지와 소포들이 주택가와 바닷가로 마구 쏟아져 내렸다면서 우편물들 가운데 일부만 나중에 회수됐다고 밝혔다. 마주로 공항의 한 간부는 “지상 근무자나 승무원들의 실수라기보다는 문 자체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횟감으로 수출되는 참치들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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