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中 경협 강화 합의] 나선, 물류·관광지구로 개발

개발부진한 황금평 등에 中 적극 투자 요청할 듯<br>후진타오·시진핑 등 면담 김정은 방중 논의 가능성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난 13일 중국 방문은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지지부진한 나진ㆍ선봉특구 및 황금평 개발에 중국이 과감히 참여해달라고 사실상 북 정권의 실세인 장 부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장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북중 간 경제협력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전 북중 경협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고 김정은 시대에도 북중 경협사업을 포괄하는 합영투자위원회를 컨트롤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황금평과 위화도ㆍ나선특구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장 부위원장이 중국 중앙정부에 직접 어필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중국 측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중 간의 전반적 개혁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개혁개방 조치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 기간에 장 부위원장이 후진타오 국가주석, 시진핑 부주석 등 최고 지도부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 당국자도 "장 부위원장의 독특한 위상이 있는 만큼 중국 인사들을 만나 여러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을 논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북중 경협이 활성화되는 만큼 제로섬 관계인 남북 경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당국자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외자유치를 했을 때 남북 경협이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 해석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