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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7월 1일 EU 가입 "내전 아픔 딛고 경제 도약"

크로아티아가 다음달 1일 28번째 유럽연합(EU) 정식회원국 가입을 앞두고 국가 전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은 옛 유고슬라비아연방 가운데 슬로베니아에 이어 두번째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7월1일 0시 수도 자그레브에서 EU 가입을 공표하고 기념식을 연다. 이보 요시포비치 대통령과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가 EU 국가인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기념 축사를 할 예정이다. 30일 오후8시부터 시작될 기념식에는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원회(EC) 의장 외 각국 정상 30여명 등 120여명의 전세계 고위인사가 참석한다.

크로아티아는 EU 가입을 계기로 지난 1990년대 발칸반도 내전의 아픔을 딛고 경제도약에 성공할 것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 EU 회원국과의 자유무역이 활성화되면 외국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EU 역시 크로아티아의 가입이 세르비아ㆍ코소보 등의 EU 가입을 유도해 이 지역의 정치적 안정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크로아티아에 이어 EU 가입을 준비하는 국가는 터키와 아이슬란드 등이 있으나 협상이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르비아ㆍ코소보와 알바니아 등이 EU 가입협상 전초단계에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39%만 EU 가입을 지지하고 있는 게 단적인 사례다. 독일 슈피겔지는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해 자유무역이 실시될 경우 20%대인 실업률이 더욱 올라가는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EU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심각한 공공부패 근절도 시급한 과제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2001년 EU와의 '안정제휴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2005년 유고 전범 체포, 2009년 슬로베니아에 국경 분쟁지역 양보, 2012년 국민투표 등을 거치며 EU 가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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