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루 최고 150만배럴 감산 할수도

OPEC서 합의 전망… 사우디는 "가능성 반반"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이 15일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회의에 들어간 가운데 알제리의 차킵 켈릴 에너지 장관이 하루 50만~150만배럴의 감산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OPEC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하거나 지난해 회원국이 합의한 감산량을 엄격히 준수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켈릴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시장이 하루 50만~150만배럴의 석유 감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OPEC 회원국들은 유가를 배럴당 80달러선에 맞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에너지 장관도 “베네수엘라는 OPEC이 하루 100만~150만배럴의 석유를 감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감산 의사를 표명했다. 옵서버 자격으로 OPEC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의 이고르 세친 부총리는 “석유 감산을 원한다”며 “OPEC에 영구적으로 옵서버를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 중 최대의 석유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OPEC에 가입할 경우 OPEC의 글로벌 산유량 비중은 현 40%에서 50%로 늘어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누아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사우디 국영 알 하야트와의 인터뷰에서는 “OPEC의 감산조치는 유가상승을 불러 일으켜 세계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다. 사우디 일간 알 리야드도 전일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현 생산량을 준수하는 것이 추가 감산보다 유가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은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의 감산조치를 통해 회원국들의 하루 평균 총생산량을 420만배럴 감산, 전세계 생산량의 5%를 줄이기로 결정했지만 일부 회원국들이 감산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OPEC의 선언적인 감산 결정을 믿기보다는 실제적인 감산 실행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 감소에 더 영향을 받고 있어 OPEC의 정책이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