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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예방효과" 中 전통의약품 불티

중의약 항독감 약품등 홍콩·동남아 이어 美서도 대거수입 '인기몰이'

최근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 플루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국 전통 의약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국중 거의 유일하게 중국이 한약 치료제 등을 이용해 신종 플루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전통 의약품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중국 경제 일간지인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기존에 중국 전통 의약품을 구매해왔던 홍콩, 동남아시아국은 물론이고 미국 등 북미 국가의 바이어들도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중국산 한약재 등 전통 의약품을 대거 수입하고 있다. 일부 중의약 항독감 약물의 경우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수출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폐막한 무역 박람회인 중국 광저우 칸톤 페어에서는 유독 중국 의약품 부스에만 해외 무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칸톤 페어에 참가한 안후이성의 중국 의약품 회사인 지런은 한 중동 회사로부터 2억위안 규모의 중의약 항독감 약품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항독감 약품은 월 생산규모가 5,000만위안에 그치고 있어 외국 바이어의 주문에 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ㆍ4분기부터 중국 의약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통 의약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 8월 23%에서 9월에는 46%로 껑충 뛰었다. 칸톤 페어에 참가한 광저우시 중국 의약품 회사인 리중바오의 왕칭 부사장은 3일"영지 버섯을 재료로 한 건강상품의 수출 지역은 통상 동남아와 홍콩에 국한됐었다"며 "하지만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북미 바이어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주문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의약품 수요가 잇따르면서 이들 가격도 예년 대비 10% 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번의 사스 위기에 이어 이번에는 신종 플루 확산 여파로 중국 전통 의약품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 전통 의약품 회사들은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열, 해독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 바이러스, 플루 예방 상품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칸톤 페어에서 확인된 중국 의약품 수요 급증 추세에 고무된 중국 의약품 기업들은 신종 플루와 관련된 중의약품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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