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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이나 본방송과 다른 내용을 예고편에 방영한 지상파방송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2월 시청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예고편이 시청자를 현혹하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거나 본방송 내용과 다른 사실을 소개한 데 대한 시청자 불만이 다수 접수됐다. SBS는 '자명고' 예고편에 사람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장면을, '카인과 아벨' 예고편에 총으로 머리를 쏘고 피가 튀는 장면을 여과없이 방영해 "섬뜩하다"는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2월22일 방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예고편에 소개된 출연 커플이 본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등 예고편과 본방송 내용이 달라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해당 프로그램들이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방통심의위 한 관계자는 "방통심의규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방송법 제100조에 따른 제재 등을 할 계획"이라며 "심의규정 적용이 어렵거나 위반 정도가 미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시청자의 의견을 전달, 제작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지상파방송 민원 79건 가운데 윤리성 관련 민원이 20건(25.3%)으로 가장 많았고 객관성 13건(16.5%), 공정성 11건(13.9%), 권리침해 10건(12.7%), 소재ㆍ표현기법(선정ㆍ폭력성 등) 7건(8.9%), 방송언어 4건(5.1%), 간접광고 3건(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두 36건이 접수된 케이블TV방송 민원은 소재ㆍ표현기법 9건(25.0%), 홈쇼핑 관련 5건(13.9%), 객관성ㆍ윤리성 및 방송언어 관련 각 2건(5.6%), 공정성ㆍ권리침해 관련 각 1건(2.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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