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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상승…美테이퍼링 속도조절 가능성 영향

미국이 경제상황에 따라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화는 전날보다 4.2원 내린 1,064.6원에 거래됐다.

 밤사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분기별 경제·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소비지출 등 각종 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측을 밑돈 것이 한파와 폭설 때문일 수 있다며, 다만 지표 부진이 혹한의 영향이 아니고 경기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 테이퍼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밤사이 전해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한미 키리졸브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해석돼 큰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3.53원 내린 100엔당 1,043.13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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