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아시아 축구 담당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영국)은 30일(한국시간) '2013년의 톱10 아시아 선수'를 꼽으며 손흥민을 1위에 올려놓았다. 듀어든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대신 '전설' 차범근의 뒤를 이어 레버쿠젠을 택했다.
이후 지난달 친정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뿜어 팬들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듀어든은 이어 손흥민을 '손세이션'이라고 부르며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올 3월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96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홍명보 감독 아래서 만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이어 만수르 파키르야르(아프가니스탄·독일 올덴부르크), 알리 아드난(이라크·터키 리제스포르), 정즈(중국·광저우 에버그란데), 가키타니 요이치로(일본·세레소 오사카)가 2~5위에 올랐다. 6위에는 중국 광저우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김영권(23)이 이름을 올랐다.
또 자바드 네쿠남(이란·에스테그랄), 오마르 압둘라흐만(아랍에미리트·알아인), 오카자키 신지(일본·독일 마인츠), 레자 구차네자드(이란·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 순으로 7~10위가 뽑혔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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