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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산타 랠리 기대에 다우ㆍS&P 사상최고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산타 랠리 기대감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64포인트(0.87%) 상승한 1만7,959.4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7.89포인트(0.38%) 오른 2,078.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35번째, 50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4포인트(0.34%) 오른 4,781.42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비둘기적 성명서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기업들의 잇단 인수합병(M&A) 소식과 기술주 선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의류기업인 아메리칸 어패럴이 지난 19일 종가에 21~31%의 프리미엄을 붙인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도 6.54% 올랐다. 카지노ㆍ호텔 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계열사인 시저스 애퀴지션과의 합병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23% 급등했다. 기술주들도 인텔과 페이스북 주가가 각각 2.31%, 1.98%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날 부동산 관련 지표는 좋지 않았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거래가 연간 환산 기준 493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0만 채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10월까지 5개월간 500만 채 이상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23일 발표되는 올해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기존 발표치(3.9% 성장)보다 크게 높은 4.3% 성장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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