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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아카대미行

외국어영화상 첫 출품작

‘태극기 휘날리며’가 내년 2월 열릴 제77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한국측 출품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4일 오후2시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아카데미영화제에 출품할 한국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태극기 휘날리며’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티켓 다섯장을 놓고 한국 대표로서 전세계 영화들과 경합하게 됐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경합했던 ‘빈집’은 올해 자격미달로 추천작에서 제외되는 대신 다음해 제78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출품작이 될 자격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충직 영진위 위원장은 “‘빈집’의 출품자격을 놓고 미국 아카데미위원회에 문의한 결과가 지난 2일 도착했다”며 “아카데미측의 공식 답신은 한국측의 ‘태극기 휘날리며’ 선정을 수용하며 ‘빈집’이 차기연도 출품 자격요건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주자로 뽑힌 ‘태극기 휘날리며’가 제77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후보 다섯 손가락에 뽑히느냐는 내년 1월 말께 결정된다. 이 상은 세계 각국이 한편씩 추천하며 지금까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오른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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