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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 학생들 이색 대학홍보 캠페인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대경대학 학생들이 수시모집 마감을 앞두고 자발적인 이색 대학 홍보에 나서 화제다

대경대학은 지난달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43곳중 1년간 제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대경대학이 대학 하위 15%에 해당하는 부실대학에 선정된 것이 아니라 취업률 평가지표를 허위로 공시가 됐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는데도 마치 발표대학 전체가 부실대학인 것처럼 오해 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학생들은 학과 전문성과 특성을 살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마켓팅과 전공학생들은 ‘사이버 홍보팀’을 구성,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을 활용한 학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문화예술예능 계열 학생들은 학과 특성을 살린 공연예술단을 이끌고 요청이 들어온 고등학교를 방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상시적으로 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취업의 목표는 ‘기업체가 아니라 무대다’라고 소개된 학과 안내책자를 나눠주며 대학 및 학과를 알리고 있다.

다른 학과 학생들도 와이너리, 42번가 레스토랑, 향수체험관, 헤어·뷰티, 네일, 피부관리 등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해 놓고 대학을 방문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김은혜 학생(여·뮤지컬과 3년)은 “대학의 특성상 예능·예술 학과들이 많아 프리랜서나 비상근 취업선배들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우리의 취업 무대는 정규직 취업체가 아닌 뮤지컬 무대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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