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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5승과 PGA투어 대회 5연승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통산 64승으로 벤 호건과 함께 다승 공동 3위가 된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ㆍ7,239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우즈에게 4차례 우승컵을 안긴 텃밭.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이어가고 있는 승률 100% 행진의 중대한 기로가 될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모은다. 우즈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베이힐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04년 공동 46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20위권에 머물렀다. 작년 BMW챔피언십부터 PGA투어 대회 4개와 이벤트 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 유럽투어 두바이데저트 등 모두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엮어낸 그로서는 고비를 맞는 셈이다. 우즈가 부진했던 4년간 우승(2007년)과 준우승(2005년), 7위(2006년) 등의 고른 성적을 올린 비제이 싱(피지)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 싱은 4년 동안 이 대회에서 평균타수 67.93타로 우즈(71.38타)보다 훨씬 앞섰다. 1997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최경주와 어니 엘스가 불참하고 짐 퓨릭, 루크 도널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위창수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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