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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2016년부터 음식물 분리수거 전면 도입키로

뉴욕시가 음식물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16년부터 음식물 분리수거를 전면 도입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는 앞서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스테튼 아일랜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분리수거 방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해왔으며 일반 주택과는 별도로 이미 이번 학기에 브루클린과 맨해튼의 공립학교 90곳에서 음식물 분리수거를 실시해왔다.

분리수거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15만가구의 단독주택과 대형 아파트 100곳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시의 분리수거 방안은 주민들이 집앞 인도에 놓인 갈색 대형용기에 자연분해가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두면 청소차가 일제히 거둬들여 가는 방식이다. 현재 유리병과 종이류가 유사한 방식으로 분리수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캐스웰 홀러웨이 뉴욕 부시장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면 쓰레기 총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초재배에 사용되는 비료는 물론 심지어 연료까지 얻을 수 있다”면서 “음식물 분리수거 정책은 스테튼 아일랜드과 공립학교 등지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연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무려 120만t에 달한다. 이는 뉴욕시 전체 폐기물의 35%에 달하는 규모다. 음식물 쓰레기 매립 처리에 드는 비용만도 t당 80달러(약 9만원)에 이른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2월 “재활용 음식물을 활용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비료나 천연가스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음식물 분리수거 구상을 처음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초 음식물 재활용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시는 분리수거 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매립지에 버려지는 폐기물의 총량을 30%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음식물 분리수거 방안의 단계적 시행에 앞서 적어도 2만5,000가구 이상이 분리수거 시범 운영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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