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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할부 금융시장 '모기지 불똥'

S&P "주택압류 증가로 악영향 미칠것"<br>서브프라임 車대출 부도율 무려 3%달해<br>정치권도 건전성 규제강화 싸고 쟁점화



美 車할부 금융시장 '모기지 불똥' S&P "주택압류 증가로 악영향 미칠것"서브프라임 車대출 부도율 무려 3%달해정치권도 건전성 규제강화 싸고 쟁점화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불똥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으로 튀고 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6일(현지시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자동차 할부금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직까지는 '경고'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미국의 간판 소비재 상품인 자동차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모기지 폭풍' 영향권= 자동차는 주택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중도금과 이자를 매달 갚아가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구매자의 신용도에 따라 적용이자율을 ▦프라임 ▦논 프라임 ▦서브 프라임으로 3등분하고 있다. 문제는 신용도가 가장 낮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서브 프라임 대출. 이자율이 프라임 대출의 2배 수준인 연리 8~13%에 이르고 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압류 증가는 자동차 대출(auto loan)의 디폴트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압류를 당할 정도라면 자동차 할부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S&P에 따르면 지난해 1ㆍ4분기에 계약한 프라임 자동차 대출이 1년 후 부도가 난 확률은 0.31%에 불과한 반면 논 프라임은 0.8%, 서브 프라임은 3.02%나 된다. ◇서브 프라임 부실 정치 쟁점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 정치권 내에서도 서브 프라임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정치 쟁점화하는 양상이다. 미 의회는 서브 프라임 부실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22일 상원 청문회를 개최한 데 이어 27일 하원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관련 기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금융위원회를 개최, 감독 부실 문제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쟁점은 서브 프라임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할 것인지 여부로 모아진다. 민주당의 경제통인 찰스 슈머 상원의원(뉴욕)은 "금융 기관들이 무책임한 대출을 남발한 것이 현재의 부실을 야기했다"며 "규제 강화책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20%정도를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른바 '묻지마 대출'로 추정했다. 그러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가 서민들의 주택 마련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잠재적 대권 주자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은행위원장(코네티컷)은 "서브 프라임 문제는 정부가 방심한 결과지만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추가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3/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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