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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략 타깃 '2등도시'로"

다국적기업들 경쟁 치열한 대표도시서 변화 움직임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이 청두(成都)ㆍ다롄(大連)ㆍ항저우(杭州) 등 이른바 ‘2등 도시’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19일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존스 랑 라살의 조사결과를 인용, 대다수 다국적기업들이 정책적 지원과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향후 2년간 이들 2등 도시로의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광저우(廣州) 등 대표 도시들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데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져 2등 도시들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존스 랑 라살의 안나 칼리파 리서치 책임자는 “정보기술(IT)ㆍ통신ㆍ제조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중국내 2등 도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사업확장 가능성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회계ㆍ컨설팅ㆍ법률회사 등 전문직 서비스업체들은 핵심 도시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면서 청두ㆍ항저우ㆍ난징(南京) 등 2등 도시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종별로 선호하는 2등 도시들은 달리 나타나고 있다. IT와 통신업종은 시당국의 정책이 우호적이고 숙련 노동력이 풍부한 청두를 선호하고 은행ㆍ금융업종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정에 따라 금융 개방을 가장 먼저 단행한 톈진(天津)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문직 서비스업체들은 외국계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다롄과 항저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존스 랑 라살의 폴-헨리 콕스 연구원은 “각 도시들이 특정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노동비용 외에 각 부대조건들을 세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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