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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맛깔참죽 대표 "천연재료만 쓴 건강죽으로 승부"

일반죽과 달리 쌀눈 살려 영양가 높이고 친환경 부각<br>후발주자서 중견 브랜드로 죽 젓는 기계로 인건비 절감<br>업계 첫 오픈형 주방도 자랑


이상화(49ㆍ사진) 맛깔참죽 대표는 1999년부터 음식점 창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외식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죽 전문점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영 형태라고 판단해 2004년 맛깔참죽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이 대표는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등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창업을 결심한다. 창업의 시작을 죽전문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과 일반음식점보다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사업을 시작할 무렵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 시장에는 이미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진입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후발주자였던 맛깔참죽으로서는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이 대표는 차별화의 방법으로'건강한 죽'을 선택했다.

맛깔참죽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다. 죽이 갖고 있는 '건강식'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쌀눈이 들어간 친환경쌀로 죽을 만들어 영양성분을 높였고 유아용 이유식죽이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닥터죽 등 기능성 죽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맛깔참죽이 13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중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특히 "건강한 죽을 만들기 위해 천연재료로 맛을 내고 쌀눈을 살린 쌀을 모든 메뉴의 기본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죽에 사용되는 쌀의 영양성분 비율이 5% 수준인 반면 쌀눈을 살린 쌀의 영양성분 비율은 무려 66%나 된다"며 "맛깔참죽의 메뉴에 사용되는 쌀에는 핵심영양성분이 다량 포함돼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맛깔참죽의 대표 메뉴인 전복죽에는 완도산 활전복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죽을 젓는 기계인 '죽 메이드'도 맛깔참죽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한 그릇 당 5~7분 정도 저어야 맛있는 죽을 만들 수 있는데 사람이 직접 하려면 힘이 많이 든다"며 "기계를 사용하면 점주의 노동 강도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매장활성화, 마케팅, 메뉴개발 등 가맹점 관리에 컨설턴트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그가 가맹점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네 가지는 ▦매장 입지 ▦음식 맛 ▦점주로서의 마음가짐 ▦점주의 실행력이다. 그는 "점주가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업 준비자 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주에 대한 본사의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기적으로 맛과 서비스, 마케팅 등을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주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가맹점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요즘도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ㆍ매장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소비자로 위장한 사람)' 제도를 통해 점포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맛깔참죽은 최근 죽전문점 업계 최초로 오픈형 주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방의 위생상태나 조리 모습을 고객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위생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죽전문점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테이크아웃 메뉴를 보다 다양하고 간편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창업자와 고객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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