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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국조 증인채택 협상 돌입

김기춘 실장 포함 놓고 난항 예고

여야가 26일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이끌 라인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27일로 예정된 국조 계획서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특위에서 활동한 야당 몫의 9명의 의원을 정했다. 김현미 의원이 간사를 맡고 우원식·김현·김광진·민홍철·박민수·부좌현·최민희 의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정진후 정의당 의원도 활동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23일 심재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한 뒤 조원진 의원에게 간사 역할을 맡기고 권성동·김희정·경대수·김명연·박명재·윤재옥·이완영 의원 등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정조사에서 활동할 의원들이 정해지면서 자연스레 논의의 초점은 조사 범위와 대상, 증인 채택 범위 등 세부 쟁점으로 옮아갔다. 여야는 이를 위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와 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 수석 부대표, 양당 간사가 회동을 갖고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청와대를 조사 범위에 포함시켰지만 세부 인사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결정한 만큼 구체적인 범위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3명의 증인 채택을 강력히 요청,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서 간담회를 열고 "김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증인 채택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김 비서실장의 문책 없이는 세월호 문책도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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