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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메이드 인 인디아'를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과 몽골 등 동북아 3개국 순방일정 중 마지막 방문지로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모디 총리는 앞서 중국 방문에서 100억달러의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하는 등 중소 국경분쟁 등으로 오랫동안 소원했던 양국관계를 경제동반자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도 방위산업·정보기술(IT)·항공우주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모디 총리는 방한 기간 중 현대중공업 조선소 방문과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포럼' 등을 통해 우리 재계 인사와 두루 접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모디 총리가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온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는 이미 수차례 "플라스틱이든 자동차든 위성이든 가공식품이든 인도에 와서 만들어달라"며 적극적으로 25개 핵심 제조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조하는 등 제조업의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미 주지사 시설부터 친기업 행보로 구자라트를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州)로 만들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총리 취임 이후 인도 경제는 '모디 효과'로 불릴 정도로 세계 개도국 중 가장 눈부신 약진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GDP)은 그가 총리직을 맡은 후인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 각각 8.2%, 7.5% 성장했으며 올해도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인 7.5%가 전망될 정도로 역동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12억 인구의 인도 시장은 우리에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아직 무역규모가 200억달러에 불과한데다 우리 제품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3%(11위)에 그칠 정도라 개발 여지도 크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이 인도에는 한국이 중요 경제 파트너가 되고 또 우리에게는 메이드 인 인디아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는 '윈윈'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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