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화 가속도

통화 스와프협정·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강조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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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국제화 가속도

통화 스와프협정·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강조등 '잰걸음'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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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국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아직도 중국경제의 실력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어 위안화 국제화를 겨냥한 중국의 속력행보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당국 및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 위상 약화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데 유리한 여건이 제공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중국의 '금 사재기' 움직임 역시 위안화의 국제신용을 높이는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실제로 인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 보유액은 위안화의 국제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위안화를 중국경제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국제화해야 한다는 중국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위안화의 팽창기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최근 보아오포럼에서 위안화 중심의 통화스와프 확대 및 국제 금융 시스템 개혁을 강조하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중국은 현재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한국ㆍ홍콩ㆍ벨라루스ㆍ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6,500억위안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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