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열풍이 각종 커피제품과 커피전문점 등 커피 관련 상표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은 커피와 관련한 상표출원이 2008년 이전에는 연간 200~300건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1년 1,052건, 2012년 1,100여건을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6월 말 현재 636건이 출원됐다고 2일 밝혔다.
커피를 생산ㆍ공급하는 기존의 메이저 업체뿐만 아니라 개인 출원도 많았다. 커피 관련 전체 상표 출원 6,444건 중 국내 개인이 4,096건(63.5%), 국내 법인 1,645건(25.6%), 외국 법인 630건 (9.8%), 외국 개인 73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동서식품이 120여건, 남양유업이 90여건을 출원했고 1991년 진출한 미국의 스타벅스가 지금까지 140여건을 출원했다. 토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으로는 탐앤탐스가 60여건, 카페베네가 40여건을 각각 출원했고 할리스에프엔비와 롯데리아, 이디야가 각각 20여건의 커피 관련 상표를 출원해놓고 있다.
나찬희 특허청 국제상표심사팀장은 "커피는 브랜드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커피의 브랜드화' '브랜드화된 커피'가 대세"라며 "브랜드의 개발과 권리화가 중요한 만큼 업체들이 상표출원을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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