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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통령 방미 연기해야"

“메르스 퇴치 앞장서 국민 안심할 수 있게”

아침소리, 박원순·이재명 시장 비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연기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하 의원은 8일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방미를 연기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께선 국내에서 메르스를 퇴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려는 의지를 보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메르스가 아니라 케르스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울삼성병원장은 사표를 내놓고 일해야 한다. 초동대응에 실패한 대표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두 분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소리 소속 의원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을 해야 하는데 서로 번갈아가면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이 정말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와의 협력 시스템을 잘 갖춰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을 보니 부산시의 경우 아주 대처를 잘 했다. 똑같은 상황을 가지고 어떤 지자체는 언론플레이를 했고 어떤 지자체는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긴밀하게 협력, 협조해 시민들을 안심 시켰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우회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도 “지방정부가 민선이다 보니 중앙정부와 옛날처럼 잘 협조 체계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지자체장이란 분들이 SNS를 통해 무책임하게 (정보를) 전파해서 국정 질서에 혼란을 가져와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런 일을 통해 자기 입지를 강화하려는 분들이 있었다. 모 교수와 모 단체장은 마치 영웅처럼 전문지식과 연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퍼뜨렸다. 이는 전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의원 역시 “천재지변이든 대형사고든 이번과 같은 질병이든 대한민국 사회에서 거기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서로 너무 인식도 약하고 손발도 잘 안 맞는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서로 공유하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 지역에서 첫 메르스 양성 반응 환자가 발생했음을 알리며 환자의 거주 지역 아파트와 직업, 자녀가 다니는 학교명까지 공개한 것을 두고 “아이들 학교 (이름)까지 공개한 것은 전염병 연좌제”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왕따라든지 심각한 문제로 퍼질 수 있다. 아이들 신상까지 공개한 것은 굉장히 경솔한 것이고 실제로 명예훼손에도 해당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장이나 책임있는 분들은 정말 최소한의 것들만 공개해서 제3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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