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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1년 우리區 이렇게 달라졌다] <4> 중구-정동일 구청장

"영어 공교육 활성화 할것" <br>체험 학습·원어민교사 배치·특구지정등 통해<br>사교육비 부담 최소화 '교육 1등구'로 도약<br>충무로 국제영화제 개최 예술중심지 추진도


“교육이 미래를 가름합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 선 것도 교육열 덕분 아닙니까. 특히 영어만큼은 사교육비 부담이 없도록 공교육을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정동일(53ㆍ사진) 중구청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이란 구정 목표 아래 지난 1년 동안 교육분야 투자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관내 9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 전원을 풍납동 영어마을에 보내 체험 학습을 하게 했고 오는 9월까지는 초ㆍ중ㆍ고등학교 24개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정 청장의 이 같은 노력은 광희 초등학교가 지난 5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시범학교로 선정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전국 45개 초교와의 경쟁 속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중구는 ‘교육 1등 구’가 되기 위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에 ‘영어교육 특구’지정을 신청한 것. 이르면 다음달 심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영어교육 특구’는 자치단체장이 원어민 강사를 직접 선발, 임용할 수 있고 체류기간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정 청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9개 공립초교에 입국장ㆍ슈퍼마켓ㆍ도서관ㆍ은행ㆍ병원 등의 모의 시설을 갖춘 ‘English Zone’체험학습실을 설치할 것”이라며 “최상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하반기에 또 하나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그것이다. ‘발견ㆍ복원ㆍ창조’라는 키워드로 오는 10월 25일부터 9일 동안 국내외 200여 편의 영화가 충무로 곳곳에서 상영된다. 지난 5월에 직접 칸 영화제를 방문, 영화제 홍보를 하고 온 정 청장은 “계획한 지 10개월 만에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면서도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승화시켜 국내 영화의 발상지인 충무로 일대를 청계천과 연계한 문화 예술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희망 보직제' 도입 경쟁력 강화
전문성 갖춘 인재들 적재적소에 배치
업무 효율성 향상… 인사불만도 사라져
정동일 중구청장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철학을 구 행정에 적극 반영했다. 공직 사회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어떻게 적재적소(適材適所)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정의 효율성이 좌우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생각에서 도입한 것이 '희망 보직제'. 이 제도는 '순환 보직제'라는 관례의 틀을 깨고 전공과 경력을 감안, 직원들을 배치하는 시스템이다. 정 청장은 "때가 되면 자리를 옮겨가는 '순환 보직제'로는 더 이상 '글로벌 시대ㆍ 글로벌 행정'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를 위해 인사를 단행하기 전 직원들에게 희망 업무를 자신의 이메일로 직접 보내도록 했다. 직원들은 단순히 희망 보직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비전까지 제시해야 한다. 왜 자신이 그 자리에 적임자인지를 설득해야 하는 셈이다. 관련 내용은 청장 자신 외에 다른 어떤 누구도 볼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정 청장은 "희망 보직제 시행 이후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사에 대한 불만도 85% 이상 줄어들었다"며 "직원들에게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까지 오른 이력을 지닌 그다운 혁신 기법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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