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몇 십 년 전 역사라 지금도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가 객관적인 판단을 해 나가지 않겠는가. 역사의 몫이고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유신에 대해 당시 아버지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고까지 하면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했다"면서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다만 "그 당시에 피해 입으신 분들, 또 고초를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딸로서 제가 사과드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김종인 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의 잇단 경제민주화 설전과 관련해 "실천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한 "금산분리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 완화했다"며 "경제ㆍ금융환경이 달라진 것을 감안할 때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산분리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종용ㆍ협박'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리 가까운 친구 사이라 하더라도 좀 더 주의했어야 한다"면서도 "(안 원장 측에서) 친구 사이의 전화통화를 너무 침소봉대해서 사찰이니 협박이니 공방을 벌이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것도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불출마 종용을 폭로한 금태섭 변호사는 "불출마 협박을 한 게 구태지, 문제제기를 어떻게 구태라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 그대로 새누리당이 불출마 종용을 한 것이고 그래서는 안 되지 않느냐는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쪽에서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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