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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선출마 선언…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제안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내걸고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정권들이 저지른 과오와 모순을 다시금 반복하지 않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에 이어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표적 비박(非朴) 주자 3인방의 대권 도전 선언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세 주자의 연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그건 두고 보자"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의원은 이날 지지자 300여명과 함께 축제 같은 분위기의 출마 선언식을 가졌다. 이 의원이 교편을 잡았을 당시 제자들과 지역 주민, 자전거 동호회원 등 지지자들은 풍선과 장미꽃을 들고 연신 '이재오'를 외쳤다. 수십 개의 풍선을 동시에 하늘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합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콘셉트로 박 위원장과 각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부에 있어서만 가난한 것이 아니라 권력의 소유에 있어서도 가난한 권력자가 되겠다"며 자신의 공약인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총리는 국내 정치를 담당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내세우고 있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꾸려진 '친박(親朴) 원내 지도부'에 관한 평가를 묻자 "오늘은 제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날이기 때문에 당내 문제에 대한 언급은 다음으로 미루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한편 이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함께 ▦국회의원 200명 내외로 축소 ▦부정부패 척결 ▦남북대표부 설치와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 ▦공동체적 시장경제를 통한 양극화 해소와 청년실업 해소 등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개헌이 이뤄진다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18대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저는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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