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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청소년축구 결승 길목서 맞대결
입력2010-10-13 14:16:21
수정
2010.10.13 14:16:21
강동효 기자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남북한 축구 대결이 펼쳐진다. 6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결승 길목에서 북한을 만났다.
남북한은 14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일본을 3대2로 꺾고 대회 4강에 올랐고 북한은 홈팀 중국을 2대0으로 눌러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물리친 남북한은 2003년 10월 서귀포에서 치른 친선경기 이후 7년 만에 청소년 축구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당시 3대0으로 이겼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승2무3패로 뒤진다.
이광종 감독은 4강에서 북한과 맞대결이 결정되자 “우리는 한민족이다. 하지만 축구의 세계에서는 승자가 가려지기 마련”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이 2002년과 2004년 잇달아 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이 감독은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북한은 2006년 인도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두 골씩 넣은 투톱 지동원(전남)과 정승용(서울)을 앞세워 북한 골문을 노린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측면 미드필더 김경중(고려대)과 백성동(연세대)을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최성근(고려대) 등 2선의 지원군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반면 윤정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북한은 3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 박성철(3골)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이 북한과 맞대결에서 이기면 사우디아라비아-호주 경기 승자와 17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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