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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신흥국 '긴축 발작' 재발 위험 경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또다시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양적완화 종료를 시사한 뒤 신흥국은 통화 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이른바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현상을 경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한 연설에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며 “이 과정이 잘 관리되더라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불안정 위험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현상이 일회성이 아닐 수 있어 우려한다”며 “금리 인상 시기와 그 이후 인상 속도가 계속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수용적인 통화 정책 기간 축적된 취약성이 정책이 반전될 때 갑자기 풀려 나와 상당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흥국 경제가 최근 미 달러화 강세로 또 다른 위험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기업들의 달러화 부채가 급증해 최근 5년 새 거의 두 배인 1,2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달러화 강세로 금융비용이 갑자기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는 달러화 자산이나 소득 없이 달러화 대출을 받은 은행·기업·가계 등에 수지균형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를 지지하고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시적인 유동성 공급” 등 비상조치들을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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