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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240만원 직장여성, 2~3년내 결혼 계획있는데…

■ 맞춤형 재테크<br>지출 줄여 장기주식형펀드 먼저 가입을<br>대출금 상환 끝나면 월 100만원 적금들고 펀드도 추가 납입하길<br>CMA 500만원은 원금보장형 ELS·기업어음등 투자 바람직



Q : 올해 26살인 직장인 여성입니다. 월평균 소득은 240만원입니다. 매달 ▦연금보험 1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 30만원 ▦생명보험 7만원 ▦대출원리금 상환 120만원 ▦교통비ㆍ식비ㆍ생활비 등 50만원 ▦기타 23만원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500만원 정도가 있습니다. 내년 6월이면 대출금 상환이 끝납니다. 앞으로 2~3년 내에 결혼 계획이 있는데 어떻게 자산관리를 할지 궁금합니다. 또 CMA 계좌에 들어있는 돈을 어떻게 굴릴지도 알고 싶습니다. A : 월소득이 240만원인데 대출원리금 상환액이 120만원이라니 자산관리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20대 중반의 직장인의 재테크 상담시 평균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하길 권유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축해야 할 금액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득의 20% 정도를 꾸준히 저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특별한 사유로 좀 어려울지 모르지만 미래의 부자지수는 매우 높은 분으로 짐작되고 또 내년 6월에 대출금 상환이 끝나면 저축가능액도 크게 늘어나니 2~3년 후의 결혼 계획은 충분히 이루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자지수는 순자산액에 10을 곱한 뒤 이를 나이와 총소득을 곱한 수치로 나누면 되는데 현재 부자인지 여부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과 생활습관으로 봤을 때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이 공식을 보면 분자인 순자산액이 많아야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순자산액을 늘리려면 총자산은 늘리고 부채를 줄이려는 생활태도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라면 부채를 가질 수밖에 없으니 앞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소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분모인 나이가 아직 젊기 때문에 밝은 미래를 설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불필요한 지출이 있는지 살펴보면 현재 생활비 등으로 50만원 상당을 쓰고 있는데 여기에 또 기타 23만원의 지출이 있습니다. 용도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불가피한 지출이 아닐 가능성이 많으니 가계부 또는 금전기록부 작성 등을 통해 불분명한 지출의 내역을 확인하고 점차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상품 중 연금보험(금액으로 보아 세제적격으로 추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보험은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으로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10년 이상의 장기 상품입니다. 물론 대출금상환 등으로 저축 가능액이 적어 저축액을 장기로 묶어 두려는 의도가 있어 보이나 2~3년 내에 결혼을 고려하고 있다면 향후 추가 되는 저축은 결혼, 내집 마련 등에 맞춰 기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생명보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에 대비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제안드리기 어려우나 현재 나이를 감안해 질병, 상해 등에 대비하는 손해보험이 더 적정해 보입니다. 현재 26세의 미혼인 의뢰인은 결혼이 가장 가까운 생애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집 마련은 결혼 후 둘이서 합심해서 노력하면 더 빨리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자금 등 목적과 기간이 정해져 있는 자금을 마련할 때는 그 기간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므로 의뢰인의 계획대로 3년 후에 결혼하고 그 비용으로 5,000만원을 마련한다는 가정으로 설계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용도가 불분명한 지출을 줄여 23만원을 지금부터 3년간 장기주식형펀드에 가입해 수익률과 소득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내년 7월부터 추가 저축이 가능한 120만원은 저축기간이 3년 미만이 되므로 20만원 정도는 적립식 펀드에 추가로 납입하고 나머지 100만원은 여러 금융기관들의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해 안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적금을 찾아 가입하기 바랍니다. 또 CMA의 500만원은 원금보장형 또는 원금일부보장형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이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 특판예금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연차에 따른 소득 증가분은 CMA로 모아 비상예비자금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결혼자금을 수익률만 좇아 위험자산의 비중을 지나치게 늘린다면 결혼 시점의 경제상황에 따라 계획에 큰 차질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안드렸습니다. 이대로만 실천하셔도 목표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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