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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골프여제는 바로 나"

상위 20명만 나서는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 도전

'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골프 여제 등극을 준비한다. 신지애가 1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삼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이 대회는 LPGA투어 상금왕, 디펜딩챔피언,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상위 20명만 출전하는 최강자들의 결전장이다. 현재 투어 상금, 다승,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상까지 1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골프 여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신지애는 이미 세계랭킹에서 3계단이나 뛰어 2위에 올라 오초아(멕시코ㆍ1위)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신지애는 14일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며 1승씩을 거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디ㆍ3위), 청야니(대만ㆍ4위)를 한 칸씩 밀어냈다. 지난해 LPGA 비회원 자격으로 브리티시 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뒀던 신지애(8.77)는 최근 부진한 오초아(10.76)와의 포인트 격차를 많이 좁혔다. 한편 이번 삼성월드챔피언십에는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김인경(21ㆍ하나금융), 김송희(21),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출전해 전체 선수 20명 가운데 5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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