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역전골 어시스트 빛났다

박지성이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1연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11분 공격수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올시즌 2번째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활발하게 뛰었다”며 평점 7점을 받았다. 박지성의 이번 도움은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기록한 첫 번째 도움과 닮은 꼴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지성은 후반 10분 뉴캐슬 수비수 스티븐 테일러가 페널티지역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넘어지자 공을 가로채 몰고 들어갔다. 골키퍼 스티브 하퍼가 달려오자 박지성은 부딪치기 직전에 골대를 향해 공을 찼고 공은 오른쪽 측면에서 달려오던 베르바토프에게 연결되며 골로 이어졌다. 박지성의 올 시즌 첫 도움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 찬 공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루니에게 이어지며 골로 연결됐었다. 박지성은 풀럼전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은 (크로스가 아닌) 슛이었다”고 말했다. 뉴캐슬을 2대1로 꺾은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 첼시와의 격차를 다시 7점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