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투쟁 이틀째인 김 대표는 이날 수원 파장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상곤 경기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무의미한 소득구분으로 국민을 구분하고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공약 뒤집기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맞춤형 복지 공약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은 어린이집에서부터 경로당까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고 신뢰를 짓밟았다. 아이도 속고 노인도 속고 국민 모두 속았다”며 “선거 때부터 국민을 속이기로 마음을 먹고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한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정권에게 손톱만한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게 국민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당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반대토론 발언을 환기, “이 말씀을 고스란히 박 대통령에게 돌려드린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허위와 기만의 가면극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주의 후퇴가 보육, 급식 문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지만 정작 미래인 아이에게는 인색하다.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안지킨 대통령은 나쁜 대통령”이라고 일축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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