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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관, '악취' 일가족 쫓아낸 박물관 옹호 논란

오렐리 필리페티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장관이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생활보호대상 일가족 3명을 쫓아낸 오르세박물관을 옹호했다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오르세박물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저소득층 지원기관 ADT의 후원으로 박물관을 관람하던 30대 생활보호대상자 부부와 10대 자녀 등 3명이 심한 냄새를 풍겨 다른 관람객들에 불편을 끼친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동원해 이들을 퇴장 조치했다고 3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ADT 측은 “당시 이 가족과 함께 있었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박물관측 경비원들에게 즉각 항의했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악취가 난다”는 관람객들의 불만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ADT는 "이들의 옷이 깔끔했고 냄새가 난다는 불평이 접수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필리페티가 박물관을 옹호하면서 불거졌다. 필리페티는 유감을 표명하긴 했지만 "당시 경비원들이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박물관편을 들었다. 르몽드는 “ADT가 오르세박물관이 사회적 차별을 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박물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필리페티 장관이 난처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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