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봄 관광주간 (5월1일~14일) 즐기기, 시골장터에 비보이… 힐링온천… 등대서 하룻밤… '전국이 들썩들썩'

전주한옥마을에선 생생장터 열고 한복데이

충북 기차 타고 떠나는 농촌체험·스파투어

인천선 섬을 주제로 '10도10색' 탐방 행사

지역마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로 풍성

전라북도 전주는 한국의 전통 한옥마을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를 ''관광주간'' 기간에 갖는다. 한옥마을 입구에서 여행객들이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의 도보 코스 가운데 하나인 남산N타워 ''사랑의 자물쇠''.

충청북도 제천의 한 농촌체험마을에서의 떡 만들기 체험.


'관광주간'이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사실상 휴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봄 관광주간으로 사실상 처음이다. 올해 행사는 5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다. 휴가에 대한 개념의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휴가라고 하면 고된 '노동'에서 일정 기간 쉰다는 의미가 강했다. 일하기 힘든 여름에 쉬는 이유다. 점차 휴가는 삶을 즐기는 기간이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즐기기에 좋은 때는 날씨 좋은 5월 봄날이다. 5월 관광주간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제시한 것을 소개한다.

◇이때만 만날 수 있다…지자체별 대표프로그램=관광주간을 앞두고 각 시도 지자체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 할인·무료 행사가 아니라 '관광주간'만을 특화하자는 것이다.

한옥 800여채가 옛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풍성한 장터를 열고 관광객을 맞는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광장 일대에서 5월2일부터 8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리는 '아날로그 생생(生生)장터'에서는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고택의 고즈넉한 저녁 향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달빛기행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생생장터에서는 전북 14개 시·군의 로컬푸드 및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기타 연주, 마술쇼, 판소리, 비보잉 등 신 나는 공연도 이어진다.

행사기간에 가족·연인 등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한가족 한복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근 들어 한옥마을 내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특별히 2일 보름 전날 저녁 전주 한옥마을의 운치를 느끼며 야간관광과 역사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한옥마을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면 또 다른 모습의 한옥마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옥마을 달빛기행은 경기전 경내와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행사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 및 연인, 단체 및 개인 여행객들은 미리 신청해야 한다.

또한 조선왕실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 선생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두 차례 개최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관광두레 부스에서는 보석 만들기, 한지·도자기 공예 등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이와 함께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충청북도에서는 열차를 타고 떠나는 생생한 농촌체험과 지친 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스파투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관광주간 기간 충북 관할 철도역을 이용해 농촌체험을 즐기면 체험비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의 특화 관광자원인 온천을 활용한 야외온천 족욕체험 등 힐링온천 가족체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시티투어와 모노레일을 연계한 스탬프투어가 준비돼 김광석길·앞산전망대 등 대구의 주요 명소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수도권인 인천에서는 '내 마음의 쉼표, 인천 섬'을 주제로 방문객이 직접 잡아 요리해볼 수 있는 섬마을 체험 프로그램 '삼시세끼'와 인천 대표 섬을 탐방할 수 있는 '10도(島)10색(色)',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아빠와 등대여행' 등에 참여할 수 있다.

◇2년 차 관광주간…휴가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관광주간을 계기로 여름휴가만이 아닌 봄가을 휴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한다. 각 부처 장차관들도 관광주간에 맞춰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월7~8일 인천시 덕적도 섬마을에서 직원들과 캠핑을 하면서 '1박2일'을 보낼 예정이다.

기업들의 휴가 사용도 권장하고 있는데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도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배우 차태현ㆍ고창석이 출연하는 관광주간 TV광고가 처음으로 제작돼 방영되고 있는 것도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아이들 관련해서는 전국 학교의 90%인 1만여개 초중고교가 이 기간 자율 휴업과 단기 방학을 연계해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봄과 다른 점도 있다. 근로자 1,000명 이하의 중소기업 직원들 3,500명에게 휴가비로 1인당 10만원씩을 지원했던 지난해의 떠들썩한 정책은 이번에는 사라졌다. 예상외로 호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휴가비라는 금전이 아니라 휴가를 가려는 개인적 의지와 함께 회사ㆍ학교 등 주변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봄 관광주간을 맞아 관광주간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지역별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