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재미 동포타운 사업시행사인 SAT(송도아메리칸타운)이 23일 우선협상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 다음달 사업약정을 맺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사업중단 위기에 처한 재미 동포타운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시행사(SAT) 설립과 우선협상 시공사 선정 등에 주력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재미 동포타운 조성사업 관계사 간에 이견을 보여온 신탁사 선정 및 공사 도급계약 체결 조건 등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를 벌여 지난달 중순 케이비(KB)부동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하고 이달 초 SAT와 신탁 수익권 양수 협약을 맺었다”며 “이번에 사업 정상화의 최대 관건인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미 동포타운 조성사업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 동포들의 고국 내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830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과 상업·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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