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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돈되돌려주는 골프 우상"

CNN, 활발한 기부활동 조명

"(미국 남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내게 성공할 기회를 준 나라에 대한 일종의 감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지만 우리 모두는 (돈을) 나눌 필요가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경주(41ㆍSK텔레콤) 선수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받은 우승상금 171만달러(약 18억5,000만원) 중 20만달러(약 2억1,000만원)를 토네이도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18일 이같이 말했다. CNN은 미국프로골프(PGA) 대회에서 8차례 우승, 아시아의 가장 성공한 골퍼 가운데 한 명인 최 선수의 활발한 기부활동을 자세히 보도하고 그를 "(골프로 번 돈의 상당 부분을 기부로) 되돌려주는 골프의 우상(golf god)"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올해에만도 3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했으며 최경주재단을 설립, 소외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사업도 시작했다. US오픈에 참가한 최 선수는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나의 기부는) 신이 내게 베푸신 많은 은총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삽화 작가인 데이먼 해크는 최 선수의 기부에 대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 선수는 클럽하우스 주변에서 감사 표시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골프코스 감독관, 대회 주최 측, 신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칭찬했다. 최 선수와 그의 가족은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연합감리교회에 다니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그는 "골프는 고된 노동ㆍ훈련이며 내게도 어려울 때가 있지만 벽에 부딪쳤다고 느낄 때마다 날 보살펴주시는 신에게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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