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 최종 후보인 이 전 부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임용 동의 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7일 취임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출신인 이 전 부사장은 경복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77년 기술고시(13회)로 관직에 들어와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국장,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관을 거쳐 인천국제공항 부사장,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의 총괄·조정, 외국인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첫 임기를 포함해 5년 안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역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초대 이환균(전 건설교통부 장관), 2대 이헌석(전 한국재난연구원장), 3대는 이종철(전 감사원 심의실장)이 각각 역임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아 사의를 표명한 이후 약 9개월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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