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0의 공포'

부산 역세권 롯데캐슬 1순위 청약 1명…마산 연기군 줄줄이 청약률 0

냉기 여전한 분양시장 '0의 공포'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 지방 '청약률 0'의 행진 각종 혜택에도 시장 요지부동… 유명 브랜드도 찾는 사람 실종 "침체 벗어날 뾰족한 대책 없어"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0'의 공포에 짓눌려 있다. 줄줄이 청약률 '0'의 행진이다. 정부 규제완화 속에서도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더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12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동안 지방에서 분양된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청약접수가 거의 한건도 이뤄지지 않으며 모두 미분양 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 물량도 마찬가지다. 최근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 중인 롯데캐슬디아망은 1순위 청약에 단 한명만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옛 금강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총 311가구(93~160㎡형) 가운데 207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학앞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1순위에서 110㎡형(58가구)에만 단 한가구가 신청했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1순위 청약자는 적었지만 부산 유망 입지에 위치해 있고 국내 최초로 장난감도서관이 설치되는 등 차별화된 단지인 만큼 곧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남 마산시 교방동에서 분양한 벽산블루밍은 양도세 전액 면제, 취득ㆍ등록세 50% 감면,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음에도 불구, 청약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1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지역시장에 수요 자체가 끊긴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도시 수혜지로 불리는 충남 연기군에서 최근 토개산업이 10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한 '성호 늘푸른' 아파트 144가구(61~81㎡형) 역시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다. 입지여건과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차이가 크지만 판교신도시 등에서 임대 아파트까지 최근 큰 인기를 끌며 성공리에 청약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수도권과 지방시장과의 양극화를 실감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수도권 각 택지지구에서 양도세 감면, 전매제한 완화 등 각종 혜택을 등에 업은 대규모 동시분양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 지방 분양시장이 '고사' 상태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방에 쌓여 있는 미분양 물량이 워낙 많은데다 시세차익이 없는 상태에서는 양도세 면제 등의 규제완화 혜택도 의미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 및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에서는 마땅한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 수도권 '웃돈 마케팅'까지 덕이지구 신동아 파밀리에 "시세 안오르면 회사가 보전" 미분양털기 파격 대책 화제 정부 규제완화로 수도권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건설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미분양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미분양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고양 덕이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11일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분양 털기에 나섰다.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의 시공사인 신동아건설과 시행사 드림리츠는 계약자(기존 계약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보장제 ▦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 등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프리미엄보장제는 신규 계약자 선착순 300가구에 한해 실시한다. 지금까지 이 아파트의 분양조건은 1~3회차 중도금에 대한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고 4~6회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것이었다. 이번에 새로 실시하는 프리미엄보장제는 입주시점까지의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대비 3,000만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회사가 이를 보장해주는 것. 가령 입주시 아파트의 시세가 분양가 대비 1,000만원만 올랐으면 회사가 2,000만원을 보전하고 아파트의 시세가 떨어지거나 전혀 오르지 않았을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에 지방 미분양 시장에서 시행돼왔던 원금보장제보다 더 파격적인 미분양 마케팅으로 업계에서는 벌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조건 변경에 따라 계약자는 계약금 5%만 있으면 입주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게 됐다. 153㎡형의 경우 약 3,500만원 정도의 계약금만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신규 계약자는 물론 기존 계약자까지 중도금 전액에 대한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중도금 전액무이자 실시로 가구당 약 3,000만원의 금리혜택을 보게 돼 약 6% 정도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생겼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가구당 1,000만원 안팎의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하고 발코니 확장 등 각종 옵션이 분양가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효과는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근 식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일산 자이의 분양조건을 두 차례에 걸쳐 대폭 완화해 미분양 물량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간 미분양 마케팅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인 고양시는 전용 149㎡ 이하 미분양 주택을 올해 취득 후 5년 안에 양도하면 양도차익이 60%까지 감면된다. 식사지구 일산자이는 총 4,683가구,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는 총 3,316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각각 오는 2010년 8월, 12월 입주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현장 클릭] 경기 서북부 미분양시장 '미풍' ▶ "미분양 얼마 안된다더니…" ▶ 미분양 아파트도 이르면 5월부터 취득·등록세 감면 ▶ '미분양 건설사' 딜레마 ▶ '미분양아파트 리츠' 국내 첫선 ▶ 2월12일이후 미분양, 취득·등록세 감면혜택 없다 ▶ '고양 식사 · 덕이' 미분양 마케팅전 '후끈' ▶ [햇살 드는 분양시장] '돈되는 미분양' 잡아볼까 ▶ 경기 미분양 아파트 숨통 트이나 ▶▶▶ 시사 인기기사 ◀◀◀ ▶ 큰손들 '부동산 쇼핑' 나섰다 ▶ "제주도 싸게 사버리자" 일본 '막장' 망언 ▶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0의 공포' ▶ 실직·저소득층 6조 긴급지원… 현금도 지원 ▶ 피 튀기는 '소들의 전쟁' ▶ 짜게 먹는 김대리, 실실 웃고 다니는 이유가… ▶ 이상득 '광폭행보'와 참 딱한 여당 ▶ '금값' 대접받는 고등어값 ▶ 인터넷 중독여부… '1분만 더 증후군' 땐 의심 ▶ 현대車 중국 공장 "쉴틈 없어요" ▶ 개미들 요즘 회사채 시장에 몰린다는데… ▶ 이건희·정몽구 회장 세계 갑부 몇 위? ▶ 올빼미 눈 가진 '아리랑 5호' ▶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 재추진… 노동계 거센 반발 ▶ 롯데 "오비맥주 탈락?… 공식통보 못받았다" ▶▶▶ 인기 연예기사 ◀◀◀ ▶ 문성근 "사이코패스 고발 하다가 사이코패스 역 맡았다" ▶ 트로트 가수 이창용 자살… 그 이유는 ▶ MC몽 탑승차량, 고속도로서 경찰관 치는 사고 발생 ▶ MC몽 여친은 신인탤런트 주아민 ▶ "박지성 나와라" 맨유팬들, 개고기송 열창 ▶ '야인시대' 가수 강성 컴백후 조용한 돌풍 ▶ 故 장국영 스크린으로 컴백 ▶ 탁재훈, 소녀시대 티파니 성추행 논란 ▶ '카인과 아벨' 수목드라마 지존 등극 ▶ 화요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 백지영 "옛 연인 조동혁에 항상 감사" ▶ '구두 디자이너' 도전하는 한지혜 ▶ 권상우 "사랑할 때 남의 눈치 볼 필요 있나요" ▶ 박중훈, 여배우에 심한 욕설 내뱉은 이유는? ▶ HD방송 가장 잘어울리는 연예인은 장동건·김태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