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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간한 소녀를 없애주시오" 청부 그런데…

"내가 강간한 소녀를 없애주시오" 청부 그런데… 호주의 한 강간범은 청부 살인자를 위장한 경찰에게 자신의 강간 피해자를 없애주도록 청부했다가 강간과 살인 청부 혐의로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고 호주 일간 애드버타이저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뉴사우스 웨일스 주 프라마타 지방법원에서 카터 부-안톤(21)이라는 강간범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며 부-안톤은 지난 2003년 한 소녀(16)를 공범과 함께 성폭행한 데 이어 청부 살인자를 고용해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부-안톤이 청부 살인자를 위장한 사복 경찰에게 자신의 강간 피해자를 납치해 없애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런 발언 내용은 경찰이 몸에 숨겨서 지니고 간 녹음기에 고스란히 모두 녹음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에서 마이클 크로 검사는 녹음된 그의 발언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부-안톤이 경찰에게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총으로 복부와 눈과 이마를 차례로 쏘아 버릴 것을 요청했다"며 "경찰이 그 이유를 묻자 더 많은 고통을 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에게 자기가 보내서 왔다고 말해주라고 요구하는 등 끝까지 범죄자의 야수성을 보였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크로 검사는 덧붙였다. 최고 20년 징역형의 윤간과 최고 25년 징역형의 살인 청부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그에 대한 재판은 계속된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입력시간 : 2005-11-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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