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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업계 고유가 신음

IATA "추가 비용부담 120억달러 넘어설듯"

국제유가가 고공비행을 지속함에 따라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 및 이익 격감, 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유가상승의 최대 피해자로 평가된다. 최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탑승객이 9ㆍ11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가격인하 전쟁 및 고유가에 따른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연료비는 항공산업 전체 비용 가운데 15%에 달해 인건비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이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정부로부터 9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US에어웨이즈는 “임금삭감 협상이 실패하고 고유가 충격이 이어질 경우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굴지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글렌 틸톤 최고경영자(CEO)도 정부로부터 1억6,000만 달러의 대출 혜택을 받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매회사와 자동차 업체들도 고유가로 홍역을 앓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인 월마트는 고유가가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이는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의 리 스콧 CEO는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매주 7달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소비심리 악화가 소매업계 전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달 대형 자동차와 가솔린 소모가 많은 유틸리티 차량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자동차 업계도 고유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경제석학 폴 크루그만 교수는 14일자 뉴욕타임즈 사설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이는 소비자들로부터 700억 달러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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